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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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제조업·소비지표, 기업들의 분기실적 등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연설 일정도 눈여겨 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분위기다. 간판지수인 S&P500지수가 지난주 6% 넘게 오르며 약세장(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서 벗어났지만, 올 들어 18% 떨어진 현 추세가 이어지면 상반기 낙폭으로는 1970년 이후 최대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달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긴축 공세,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세 등 악재가 여전한 만큼 전문가들은 증시는 물론 채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금세 잦아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특히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고, 이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면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기울 공산이 크다고 관측한다. 실적 악화가 경기침체 공포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주에는 나이키, 제너럴밀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증시가 최악을 지나 하반기 반등하며 안도랠리를 펼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단기적으로 랠리를 지지할 만한 변수 중 하나는 역대로 많은 현금을 쌓았던 연금펀드, 국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하반기를 앞두고 자산을 주식으로 일부 재분배(리밸런싱)할 가능성이다. 자산 리밸런싱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이번주 최대 7% 오를 수 있다고 JP모rjs의 마크 콜라노빅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연준이 통화긴축 강도를 저울질할 근거인 물가지표도 중요한 변수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30일 5월 PCE물가지수를 발표한다. 특히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이외에도 내구재주문과 기존주택판매(27일), 주택지수와 소비자신뢰(28일).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1일) 발표 일정도 있다. 

연준 일정 가운데 29일에는 파월 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연은) 총재(27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28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29일) 연설도 중요하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 어닝(분기실적), 연설 일정이다.

27일
어닝: 나이키, 트립닷컴
지표: 내구재주문, 기존주택판매
연설: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

28일
지표:S&P-실러 주택지수, 소비자신뢰
연설: 리치몬드 연은의 톰 바킨 총재,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

29일
어닝:베드배스앤비욘드. 제너럴밀스
지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연설: 제롬 파월 연준의장, 클리블랜드 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

30일
어닝: 마이크론,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지표: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인소득 및 지출, 시카고 제조업관리지수(PMI)

7월 1일
자동차 판매
지표: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건설지출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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