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유치, 개인투자조합 투자 집행 백오피스 업무 지원

스타트업 주주 관리 서비스 'ZUZU'(주주)를 운영하는 코드박스가 개인투자조합을 상대로 백오피스 업무 지원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ZUZU에서 개인투자조합 운영 관리를 신청하면, 조합 결성부터 운영, 청산까지 통합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개인투자조합은 개인(엔젤투자자)이나 법인(창업기획자 등)이 최소 1억원 이상을 출자해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조합이다. 출자자는 종합소득금액의 최대 5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조합 신규 결성액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6278억원에 이른다. 결성 조합 수는 88% 증가한 910개로 집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ZUZU의 개인투자조합 백오피스 지원은 업무집행조합원(GP)과 출자자(LP) 간 편리한 소통 채널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GP는 ZUZU를 통해 투자 집행 보고서 제공, 투자 확인서 발급, 세금 관련 안내, 조합원 총회 개최 등의 업무를 지원받을 수 있고, LP는 투자 내역 확인, 소득 공제 서류 발급, 총회 결의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스타트업 주주 관리 서비스 'ZUZU'(주주)를 운영하는 코드박스가 개인투자조합을 위한 백오피스 업무 지원을 시작했다. / 자료=코드박스
스타트업 주주 관리 서비스 'ZUZU'(주주)를 운영하는 코드박스가 개인투자조합을 위한 백오피스 업무 지원을 시작했다. / 자료=코드박스

ZUZU는 이번 개인투자조합 서비스 출시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관련 백오피스 업무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조합의 투자 집행 관련 백오피스 업무까지 지원하게 된다.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의 두 축을 모두 지원하는 셈이다.

ZUZU는 개인투자조합의 투자처 발굴(딜소싱)도 지원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늘리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해외 유사 서비스로는 미국의 펀드 관리 플랫폼 앤젤리스트(AngelList), 어피니티(Affinity) 등이 있으며 각각 누적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광열 코드박스 공동대표는 "스타트업의 주식·투자 이력 관리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ZUZU 서비스 지원 대상을 투자 펀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과 투자자 모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각자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ZUZU는 주주명부 관리, 스톡옵션 관리, 주총·이사회 업무 등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주주 관리 업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B2B(기업간 거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현재 4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한 업계 1위 서비스로, 지난 4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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