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엘리베이터 광고 회사 '티잉미디어'
수억 위안 규모 시리즈B3 펀딩 라운드 참여
미래에셋그룹 산하 투자회사 미래에셋벤처투자(이하 미래에셋벤처)가 중국 최대 엘리베이터 광고 플랫폼 회사 '티잉미디어(梯影傳媒)'에 투자했다. 미래에셋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티잉미디어의 국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는 홍콩 투자회사 젭센그룹(Jebsen Group)와 함께 최근 티잉미디어가 진행한 시리즈B3 펀딩 라운드(투자유치 활동)에 참여했다.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억 위안 규모로 알려졌다.
2017년 설립된 티잉미디어는 중국 엘리베이터 광고 시장의 선도 업체다. 특히, 엘리베이터 도어에 설치된 대형 사이니지(마케팅이나 광고에 활용되는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엘리베이터 문 안쪽에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광고를 보여준다.
또한, 티잉미디어는 광고주가 입찰을 통해 원하는 광고를 구매하고, 지역과 시간대 별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오피스 빌딩이 밀집된 지역의 점심 시간대에 식당 광고가 집중되는 식이다. 단순한 엘리베이터 광고가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매개로하는 IT 광고 플랫폼 회사인 것이다.
앞서 진행된 티잉미디어의 시리즈B1과 시리즈B2 펀딩 라운드에는 각각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와 중국 최대 생활정보 플랫폼 58퉁청(同城)이 참여했다.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 IDG캐피탈, 바이두벤처스 등 중국 주요 벤처캐피탈도 초기 투자자다.
티잉미디어는 미래에셋벤처와 젭센그룹으로부터 유치한 자금으로 1년 안에 중국 내 100개 도시, 10만대 이상의 엘리베이터에 광고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1억명 이상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미래에셋벤처 관계자는 "티잉미디어는 단순한 엘리베이터 광고 회사가 아니라 오프라인 광고 기술 플랫폼 회사"라며 "첨단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티잉미디어가 한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 아직 엘리베이터 광고 산업이 완전하지 않은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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