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중도금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은 1억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도 제공해 사실상 중도금 대출규제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유동 자금이 소형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소형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감소세를 보여 희소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 분양(기분양 및 예정 포함) 물량은 총 2만717실로 지난해 분양한 4만825실에 비해 49.25%가량 감소했다.

특히 올해 전체 오피스텔 분양(기분양 및 예정 포함) 물량은 4만1404실이며 이 중 소형(전용면적 40㎡ 이하)의 비율은 50.03%에 불과하다.

이는 소형의 비중이 최고치를 기록한 4년 전(2012년)의 89.26%에 비해 39.2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최근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부상한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같은 입지의 소형 오피스텔과 가격 차가 크고 가격도 소형 아파트에 육박해 중도금 대출규제의 영향도 소형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

작년 2월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서 분양한 '광명역 효성해링턴타워 더퍼스트' 전용면적 26㎡A타입의 경우 분양가가 1억3480만∼1억4480만원이었던 반면 지난해 3월 인근에서 분양한 '광명역 지웰에스테이트' 전용면적 62㎡ 주거용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3억1830만∼3억2160만원 수준으로 상당한 가격 차를 보였다.

이 일대에서 작년 12월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아파트 전용면적 59㎡의 분양가가 3억5600만∼4억200만원으로 주거용 오피스텔과 가격대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입지에 비슷한 조건을 갖춘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용보다 소형일수록 투자 대비 수익률도 대체로 높았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인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2015년 9월 입주) 전용면적 22㎡의 경우 연간 5.20%(매매가 1억2500만원, 보증금 500만원, 월세 52만원 기준)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 역세권 입지로 인근에 있는 '에듀하임 1309'(2014년 3월 입주) 전용면적 62㎡는 연간 4.71%(매매가 3억원,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10만원 기준)의 수익률을 보여 소형보다 조금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1인 가구가 500만 가구를 돌파한 만큼 앞으로 나홀로족을 위한 소형 오피스텔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높은 전세가율에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금액이 상당해 청약할 때 자금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소형 평형을 갖춘 오피스텔 공급은 계속된다.

정우건설산업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정우 제이클레스 중동'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4∼63㎡ 494실로 구성되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대림산업은 경기 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역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3∼43㎡ 748실 규모로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창성건설은 이달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서 전용면적 19∼47㎡ 398실 규모의 '클래시아 구리'를 분양하고 대방건설은 9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마곡 대방디엠시티 2차' 전용면적 22∼25㎡ 707실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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