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기준치 초과 이유
중국 해관(한국의 세관에 해당)이 롯데제과의 식품 수입을 거부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중국 해관은 지난 2일 한국에서 생산돼 중국으로 수출된 롯데제과의 '비스코티 갈릭' 제품 1261.4㎏의 통관을 허락하지 않았다. 제품에서 세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이유에서다.
'비스코티 갈릭' 한 봉지 무게가 70g인 점을 고려하면 1만8000개 이상의 수입이 금지된 것이다. '비스코티'는 롯데제과가 만든 이탈리아식 쿠키 과자로 갈릭, 어니언, 피자 3가지 맛이 있다.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 등을 통해 개당 13.9위안(약 2390원)에 팔리고 있다.
롯데는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표적이 된 기업이다. 중국은 지난 2017년 롯데그룹 소유 골프장에 사드가 배치됐다는 이유로 중국 내 롯데 계열사를 대상으로 무차별 보복을 했다.
특히, 중국에서 수많은 매장을 운영하던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등이 큰 손해를 입었다. 선양 롯데타운 등 롯데그룹이 수조 원을 투자해 진행하던 대규모 개발 사업도 줄줄이 중단됐다. 롯데는 결국 중국 사업을 현지 기업에 헐값에 넘기고 철수해야 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7년에도 롯데제과의 초콜릿과 사탕 등의 수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당시 롯데 초콜릿은 라벨 불량, 사탕은 식품 첨가제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통관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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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businesspl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