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중국증시는 3월 경제지표를 통해 중국이 코로나19 타격에서 얼마나 회복됐는지를 가늠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세계적인 코로나19 부양책 기대감에 전주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거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기준 0.97%의 오름세를 보였다. 선전성분지수는 떨어졌지만 주간 낙폭이 0.4%에 그쳤다. 

이번주엔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중국 제조·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시장의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제조업, 서비스업 PMI 모두 사상 최악 수준까지 하락했다. 3월 제조업 PMI는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조짐을 보인 만큼 제조업 경기가 얼마나 회복했을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3월 제조·서비스업 PMI를 각각 44.2, 40.4로 전망했다. 모두 경기위축과 확장의 경계인 50선을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전달 각각 35.7, 29.6를 기록했던 데서 큰 개선이 기대된다. 예상치를 밑도는 저조한 수치가 나올 경우 투자 심리가 더 얼어붙을 수 있다.

기관들은 2분기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전망도 속속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24~26일 23곳 증권, 펀드사를 대상으로 2분기 상하이종합지수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V' 반등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지수가 2600선을 저점으로 삼아 30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종가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2772.20. 연중 최고점(1월13일, 3115.57) 대비 11% 넘게 내려앉은 상태다. 2분기 안에 지수가 6% 더 떨어져 2600선에서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밖에 기관들은 5G(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한 중국 신형인프라 테마주의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신형인프라는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산업인터넷 등 4차 산업 인프라를 말한다. 반면 소비재나 기존 하이테크 업종에 대해서는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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