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한적해진 미국 뉴욕 거리[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전체 민간 일자리의 10%가 넘는 14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미국에서 1400만개의 일자리를 앗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미국의 민간 부문 전체 일자리의 10%를 웃도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른 경제활동 중단 여파로 특히 소매업과 레저업, 관광·숙박·요식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EPI는 또 미국의 경제적 건전도를 회복하려면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올 한 해 최소 2조10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2조달러가 투입돼도 많은 이들이 수개월간 실직 상태로 머물러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실업자 수가 최대 25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전문가들은 이조차 낙관적인 수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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