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외국인투자자금이 오히려 늘어...국영기업 민영화로 유입 가속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주가가 폭락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자국 증시가 올해에도 건전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자신감은, 올해 첫 두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늘어났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KIS Vietnam 증권사(KIS)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마지막 주 동남아시아 전체 주식 시장에서 약 8억 1,000만 달러의 외국인 자본이 빠져 나갔다. 국가별로는, 태국(5500만달러)과 말레이시아(3500만 달러)의 외국인 자본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와 달리, 베트남 주식 시장은 올해초 두달 연속 외국인 자본이 유입됐다. 

지난 1월 20일부터 31일까지 외국인은 소비재, 원자재, 금융 등 3개 업종에서 4,900억동(약 260억)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2월 첫 주에는 VFMVN30 ETF에 340만 달러(약 42억), VanEck Vietnam ETF에 약 410만 달러(약 51억)가 들어왔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월 증시가 하락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 개선, 거시 경제의 안정성 등 주식 시장의 본질적인 강점 덕분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수 있었다.

SSC는 ETF를 통한 외국 자본 유입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이후, 태국, 한국 등의 투자자들은 베트남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호치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1월, VNDiamond, VNFin Select 및 VNFin Lead 등 새로운 지수 3개를 도입했다. SSIAM, VFM, VinaCapital 등은 이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ETF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는 베트남 증시가 프런티어마켓에서 신흥극 시장으로 업그레이드 기대에 기인은 베트남 주식 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정부가 국영기업 민영화를 가속화하면, 베트남 주식 시장에는 현재보다 더 많은 외국인 자본이 유입될 것이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