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가 올해 전 세계에 경기침체를 일으킬 것이라며, 그 충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낸 성명에서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심각한 피해에 직면했다며,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이 전례없는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번 위기는 특히 많은 신흥시장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많은 국가의 통화완화 조치와 비상 재정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며 특히 재정 분야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MF는 1조 달러 대출 능력을 모두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도 이날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를 대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건강 문제에 대한 영향을 넘어 세계 경제에서 큰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15개월 동안 1500억달러 규모의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며 G20 채권국들에 최빈국들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동안 부채를 상환받는 것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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