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됨에 따라 국내 증권시장 '공포'가 일시적으로 걷혔다. 전날보다 40.85포인트(2.80%) 상승한 1498.49로 장을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따른 영향으로 코로나19 공포에 떨던 금융시장이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주가지수는 전날의 폭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5포인트(2.07%) 오른 1487.7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40.85포인트(2.80%) 오른 1498.49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751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4.76포인트(3.45%) 올라 443.11을 가리켰다. 지난 19일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도 급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40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8원 내린 달러당 1262.7원에 형성됐다. 환율은 32원 내린 1253.7원으로 출발해 큰 폭의 하락했으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채권과 금도 급등세를 멈췄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온 채권 금리는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오늘 오전 9시 40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2bp(1bp=0.01%포인트) 하락해 연 1.112%를 기록했다. 5년물은 연 1.381%로 7.5bp 내렸고 10년물도 연 1.629%로 4.1bp 떨어졌다.

전날 소폭 오른 금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9시 24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7% 내린 5만9830원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은 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한은은 통화스와프로 조달한 달러를 곧바로 금융권을 통해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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