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배송직원 접촉없이 빠르고 쉽게 전달

하노이와 호찌민 시에 등장한 스마트 사물함. 이를 통해 배달물건을 전달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에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스마트 사물함'을 이용한 '비접촉(언택트) 배달 서비스'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베트남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 상거래 플랫폼들이 공급 확대와 더불어 배송의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비접촉식 배달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가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많은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 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라자다의 경우 지난 4주 동안 항균 제품에 대한 고객의 쇼핑 요구는 160% 이상, 휴지 제품은 60% 이상, 통조림 식품 및 포장 식품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량이 급증하자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배달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접촉식 배달서비스를 선보였다. 

주목할 만한 서비스는 하노이와 호찌민 시에 있는 라자다의 '스마트 사물함'이다. 현재 20여곳에서 운영 중인데 하노이와 호찌민 시외에는 간토에 편의점, 의류 상점, 약국 등에 300개 이상의 배달 사물함이 비치된 곳도 있다.

이 서비스는 2시간 내 배송, 4시간 내 배송 등 빠른 속도를 앞세워 15kg 미만의 제품에 적용된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사물함 이용시 할인 바우처 제공을 통해 배송비를 줄이고, 많은 제품에 최대 50% 할인을 적용해 고객의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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