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어

코로나19 중증 이상 환자가 93명을 기록해 100명에 육박했다. 일주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중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준 49명에서 일주일이 지난 현재 93명까지 증가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93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중증 환자는 34명, 위중하다고 분류되는 환자는 59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위중' 환자는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들이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후 다시 몸속으로 주입하는 장비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가능하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한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한 환자는 34명이었다. 5일 49명, 7일 59명, 10일 80명으로, 계속 누적되고 있다. 일주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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