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장 80% 휴업...중국 매출 50% 급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충격을 받았다. 중국 매장 매출이 대폭 줄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벅스 중국 매장(13개월 이상 운영 매장) 매출은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78%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이 줄고 일부 매장이 휴업하는 등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은 탓이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의 80%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현재는 대부분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운영 시간을 줄이는 등 코로나19 확산 피해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올 2분기 중국 매출 전망도 대폭 하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2분기 매장 매출이 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은 5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매출이 4억~4억3000만달러(약 4775억~5132억원) 줄어들 것”이라며 “새롭게 오픈 예정이던 매장도 시기가 미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 주가도 내림세다. 지난 5일 스타벅스 주가는 전날보다 4.37% 급감한 76.19달러로 장을 마쳤다. 올해 고점인 지난 1월 17일(93.62달러)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내린 수준이다.
CNN은 “코로나19가 아직 미국 등 스타벅스의 북미 지역 사업에는 영향을 주고 있지 않지만,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 매장에서 개인 머그잔이나 텀블러 사용을 제한하는 등 방역 조처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영 기자
kmyqueen@businesspl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