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지 변경 주문 건수 전주 대비 58% 이상 증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된 가운데 온라인 쇼핑에 익숙지 않은 부모님을 위해 대신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효도 쇼핑'이다.

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간 온라인 주문의 배송 주소를 일시적으로 변경해 주문한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의 배송지 변경 주문 건수는 전주 대비 58% 이상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고령의 부모를 대신해 자녀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생필품을 구매해 부모의 집 주소로 보내준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보양식 재료와 면역력 관련 제품 등 건강 관련 식품 매출이 급증한 것도 이 같은 풀이에 힘을 보탠다.

이에 홈플러스는 자사 온라인몰 내에 '부모님 대신 장보기'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이 카테고리로 들어가 배송지를 부모님 주소로 변경하고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주문하면 된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건강 취약 계층의 안전한 장보기를 돕기 위해 효도 쇼핑 캠페인을 마련했다"면서 "생필품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