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돌아온 한 베트남 남성이 호찌민시의 자가격리 지시를 어기고 고향집을 방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방당국은 이 남성의 자가격리를 위해 호찌민시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

5일 베트남 매체 '틴툭'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호찌민 탄손 누트 공항에 내린 후 탄빈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자가격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자가격리구역을 벗어나 벤쩨(Ben Tre)성 차우 탄(Chau Thanh)지역 푸툭(Phu Tuc) 마을에 있는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떠났다. 

응오 반 떤(Ngo Van Can) 벤쩨성 보건국장은 "이 남성은 감염위험국인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호찌민시에 있는 자택에서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이를 어기고 80km나 떨어진 친척집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보건국은 그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조사했으며 호찌민시로 다시 돌아가 격리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차우 탄 지역에는 한국에서 돌아온 4명의 노동자가 격리돼 있다. 

현재 벤쩨성에서는 총 14명의 의심환자가 자가격리돼 있으며 1명은 병원에서 시설격리돼 있다. 총 51명의 감염의심자가 격리기간이 끝나 일상으로 돌아갔다. 

떤 국장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자가격리 구역을 임시로 벗어나는 경우 엄격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사회에 위험을 확산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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