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200병 투입 지역사회 감역 방지 총력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빈푹지역에 긴급야전병원을 짓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빈 푹(Vinh Phuc) 지역에 300개 병상 규모의 야전 병원을 건설하고 있다. 이 병원에는 의료진 20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베트남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명이며, 이 중 11명이 빈 푹 지역에서 나왔다. 3명은 호치민, 2명은 각각 칸 호아(Khanh Hoa), 탄 호아(Thanh Hoa)에서 발생했다.

빈 푹 지역 확진자 중 5명은 일본계 플라스틱회사 니혼플라스트(Nihon Plast) 직원으로 2개월간 중국 우한에서 직무 연수를 받고 왔다. 우한은 코로나19 최초 발병지다. 나머지 6명은 이들의 가족이다. 베트남 정부는 빈 푹 지방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마을 폐쇄 조치를 취했다. 확진자들과 접촉한 지역 주민 249명은 격리, 관찰하고 있다. 

이 지역에 위치한 군사학교에는 200개 병상을 갖춘 검역 시설을 설치했다

빈 푹 지역 확진자 중 3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17일 퇴원했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자 중 완치된 사람은 총 6명으로 늘었다. 

도안 탄 빈(Doan Thanh Binh) 빈 푹 보건청장은 "지난 17일부터 군인 300명이 빈 옌(Vinh Yen) 타운 문화예술대학 내에 야전병원을 짓고 있다"며 "이 야전병원은 주거 밀집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코로나19 확진자를 효과적으로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병원 공사 완료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3명의 확진자가 나온 호치민시도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검역 및 격리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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