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기 부동산 중개업자들 난립, 자격보유 20%수준...전문지식 보유자만 살아남아

2020년 부동산이 침체기에 접어들며 난립했던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사라지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 들면서, 중개업자들의 '전문성'은 오히려 강화될 전망이 다. 이는 베트남 부동산에 관심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20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등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2015년~2018년에 호찌민 시에만 수십만개의 부동산 중개업소가 생겨났다. 이 시기에 부동산 중개인이 '가장 쉽게 돈버는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 다수가 중개업에 뛰어들었다.

베트남 부동산 중개인 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9년말 전국에 등록된 30만명의 중개인 중, 오직 8만명만 중개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이때문에, 호황기에는 전문성 부족한 중개인이, 정부가 건축 및 소유를 승인하지 않은 부동산 매매 및 투자를 주선해 거액의 피해를 입힌 사건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 공급 부족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중개업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수백개 중개회사가 파산하거나, 인원을 감축했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인 레 민 안(Le Minh Anh)씨는 " 2020년에는 호치민시 중개인의 절반은 일을 그만두게 될 것"이라며 "신뢰와 전문성으로 무장한 중개인들만이 살아남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Le Minh Anh씨는 자격증을 소지한 중개인이 매물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승인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고객에게 고지하는 등 윤리성도 갖춰야 한다.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이 거의 없는 2020년이 부동산 중개업자들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매체들은 자격증과 부동산 전문 지식, 윤리성을 겸비한 중개인만이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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