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통령의 날' 휴장...19일 FOMC 의사록도 주목

[사진=연합뉴스]

이번주(17~2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와 더불어 쏟아지는 경제지표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최근 막바지 발표가 한창인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짐 크래머는 "코로나19가 해소될 때까지는 실적이 아닌 발병 관련 통계가 계속 시장의 하루 움직임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17일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하기 때문에 이번주는 거래일이 평소보다 짧다. 코로나19와 경제지표 등 시장 변수의 영향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경제지표 발표 일정도 평소보다 분주하다. 가장 주목되는 건 19일에 나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다. 의사록은 코로나19 등과 관련한 연준의 경기판단과 향후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자료가 된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도 잇따른다. 21일 시카고 부스스쿨(경영대학원) 콘퍼런스를 비롯해 곳곳에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래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특히 부스스쿨 콘퍼런스는 주제가 '통화정책과 금융시장의 피드백'인 만큼 연준의 정책과 관련한 시장의 관심사가 두루 논의될 전망이다.

주택·제조업 지표 등도 눈여겨 봐야 한다.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2월 주택시장지수(이상 18일), 1월 주택착공·허가(19일),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1월 선행지수(이상 20일), 2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PMI)지수(21일) 등이다.

주요 기업 가운데는 월마트가 오는 18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 회사 실적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의 가늠자가 된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양호한 지표와 코로나19 확산 우려 진정 등에 힘입어 모두 올랐다. 다우지수가 1.02% 뛰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1.58%, 2.21% 상승했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