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의 스포츠 센터를 개조한 임시 병원에서 12일 직원들이 내부를 청소하고 있다. 임시 병원은 모두 1천100개의 병상 등 기본적인 설비를 갖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경증 환자를 수용할 준비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새로 마련한 병원의 청소 노동자 월급이 현지 평균치의 10배 이상으로 올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우한에서는 급증한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최근 2개의 병원을 급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중 한 곳이 최근 45만~53만엔(약 480만~570만원) 수준의 월급을 제시한 채 청소 노동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는 우한 지역 평균 임금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청소부에게는 숙박과 식사도 공짜로 제공된다. 

아사히신문은 현지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후베이성은 지난 12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1만4840명, 사망자가 242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만 각각 1만3436명과 216명이다.

12일 현재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4만8206명, 사망자는 13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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