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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체제 굳힌 신한금융..체질개선·글로벌 사업 가속도
  • 김경민 기자
  • 승인 2020.01.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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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부정 채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데 따라 금융그룹 및 각 계열사의 주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리스크 관리 체계 정립·디지털 전환·매트릭스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손주철)는 신한은행 채용비리 사건 관련 선고 1심에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번 재판은 조 회장이 2015~2016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일어난 신입사원 부정 채용 사건으로 시작됐다. 검찰은 조 회장이 부정 채용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인사부에 임직원 자녀의 지원사실과 인적관계를 알렸다"며 "합격시키라고 직접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최고 책임자가 특정 지원자의 지원 사실을 인사부에 알린 행위만으로도 인사부 채용 업무의 적정성을 해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1심 판결에서 조 회장은 법정 구속을 피하게 되면서 사실상 회장직 연임이 확정됐다. 항소 의지를 밝힌만큼 아직 모든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조 회장의 임기가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실상 법정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신한금융지주은 지난달 조 회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한데 이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을 통해 최종 선임한다.

앞으로 조용병 회장 체제에서의 신한금융은 전 사업 부문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조 회장이 수 차례 강조한 신한금융지주의 전략과제는 ▲고객중심 원신한(One Shinhan) 체계 강화 ▲ 시장선도 비즈니스 모델 확대 ▲고도화된 글로벌 성장 전략 추진 ▲혁신주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가치창출 지속가능·혁신금융 본격화 ▲변화대응 리스크관리 역량 차별화 ▲일류지향 신한가치 확립 등이 있다.

특히 올해 초 경영전략으로 내세웠던 F.R.E.S.H 2020 전략 구체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F.R.E.S.H 2020이란 F(Fundamental·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기초체력), R(Resilience·축적된 성공의 힘으로 조직의 혁신을 추진하는 회복 탄력성), E(Eco-system·핀테크, 생활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한이 주도하는 디지털 생태계 구현), S(Sustainability·고객,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책임있는 기업시민), H(Human-talent·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융·복합형 인재 확보)를 말한다. 조 회장은 이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R(Resilience·회복탄력성)을 꼽은 바 있다.

김경민 기자  kkm@busin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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