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반영한 최신 상품 적용..당첨 확률도 높아

도심 내에서 100%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 세대 일반분양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정비사업이 아닌 100% 일반분양 아파트의 경우 비교적 최신 평면이 적용되는 등 상품가치가 높다는 이점도 작용했다.

신도시나 택지지구와 달리 택지가 부족한 도심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의 비중이 크다. 정비사업은 전체 가구 수에서 조합원 분을 제외한 물량이 일반분양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일반분양 청약자들은 선호도가 높은 로열층에 당첨될 확률이 낮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경우 첫 기본계획 수립부터 입주까지 약 10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설계부터 분양에 이르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신 상품이 반영되기가 어렵다. 반면 100% 일반분양 아파트는 조합설립 등의 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에 트렌드를 반영한 최신 평면과 단지 설계가 적용된다.

100% 일반분양 아파트의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6월 광주광역시 서구 도심에서 공급된 ‘광주 화정 아이파크’는 43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9261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67.5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했다. 작년 9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도심에서 전체 일반분양으로 풀린 ‘동래 더샵’은 1순위 5.5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했다.

도심 속 100% 일반분양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중 1순위 가입자수는 1242만8777명에 달한다.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단지는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일수록 집을 지을 땅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100% 일반분양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로열층이나 원하는 가구의 당첨확률이 높은 100% 일반분양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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