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특별공급, 23~24일 1순위·25일 2순위 청약 진행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엄’ 견본주택

동작1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엄’은 이수 청약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재개발·재건축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6개월 유예되면서 해당 단지가 청약 흥행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8월 청약에 나선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엄’은 89가구 모집에 청약 가입자 1만8134명이 몰리면서 평균 203.7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용면적 84㎡E의 경우 1123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당시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부활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 분양가 상한제가 곧장 시행될 경우 공급 가뭄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보여, 많은 소비자들이 마지막 남은 분양 단지에 몰리면서 이같은 상황이 연출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엄’ 견본주택 내부. 내방객들이 단지 배치도를 살펴보고 있다.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는 지하 2층, 지상 15층, 전용면적 59~84㎡, 총 36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80가구가 일반에 풀린다. △59㎡B 26가구 △75㎡-1(75A) 4가구 △75㎡-2(75B) 4가구 △84㎡A 60가구 △84㎡B-1(84B) 28가구 △84㎡B-2(84D) 58가구 등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2812만원선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59㎡B 7억2190만원~7억5649만원 △75㎡ 8억3146만원~8억7131만원 △84㎡ 9억248만원~9억4850만원으로 형성된다. 확장비의 경우 △59㎡ 1243만원 △75㎡ 1265만원 △84㎡ 1320만원으로 정해졌다.

18일 오전 방문한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견본주택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 59㎡B, 84㎡A 두 유닛이 있었다. 100여가구 물량을 차지하는, 비슷한 평면의 나머지 네 유닛이 견본주택에 마련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유닛을 둘러보는 방문객들은 면적이 지나치게 잘게 쪼개졌다며 입을 모았다. 안방과 다른 침실의 차별성이 없어 보인다는 소리 또한 곳곳에서 들렸다. 30대의 한 임산부 여성은 “59㎡ 안방에는 새로 침대를 맞춰야지, 기존에 쓰던 킹사이즈는 둘 수 없겠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59㎡B, 84㎡A 유닛의 차이점 중 하나는 주방 가구 변경 유무였다. 59㎡B에는 국산 기본형이, 84㎡A에는 독일 명품 가구인 노빌리아가 설치돼 있었다. 외관은 비슷해도 내구성과 저소음 등에서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지만 유상 옵션 계약금액은 59㎡B 1064만원, 84㎡A 1236만원으로 쎈 편이다.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는 전 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됐다는 것을 이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남향 선봉의 있는 동들은 거의 조합원 및 보류세대다. 일반분양 가구들은 대게 뒤로 밀려 있었고, 59~75㎡ 물량이 그나마 84㎡보다 조금 더 앞에 배치돼 햇살을 더 쬘 수 있을성 싶었다.

실거주자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투자 가치를 따진다면 이점이 상당해 보였다. 지난해 인근 지역에 입주한 단지의 전용면적 84㎡ 실거래가는 13억원 이상.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전용 84㎡의 경우 약 9억원 선에 분양가가 형성돼 가격경쟁력을 지닌다.

단지가 들어서는 이수 지역이 인근 방배 생활권과 함께 다양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일대는 동작1구역 재건축 단지인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를 포함해 현재 총 14개 단지, 1만여 세대 규모의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KCC건설 분양 관계자는 “지난 여름 이미 한차례 뜨겁게 달아오른 이수 지역의 후속 분양 단지인 만큼 많은 수요자들이 일찍부터 관심을 보내주셨다”며 “뛰어난 생활환경에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갖춰 이 지역의 청약 열풍을 또 한 번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97-16에 위치한다.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24일 1순위, 25일 2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31일 당첨자 발표 이후 11월 12~14일 정당계약이 이뤄진다. 입주는 2022년 2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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