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까지 근접했다.

1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09%) 상승한 2만7,025.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26포인트(0.28%) 상승한 2,997.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7포인트(0.40%) 오른 8,156.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어닝 호조에 하루 만에 반등했다. 어닝시즌 초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 흐름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CNBC가 팩트세트를 인용한 데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보고한 S&P500 기업 중 78% 이상이 시장의 순이익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1.54%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모건스탠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1달러로 블룸버그 예상치 1.10달러를 웃돌았다. 순매출도 100억3000만달러를 기록, 예상치 95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2.47% 올랐다. 전일 발표된 3분기 넷플릭스의 국제 스트리밍 지불구독자 순증가 규모는 626만명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600만명을 상회했다. EPS도 1.47달러로 예상치 1.05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IBM은 5.53% 하락했다. 전일 발표된 IBM의 3분기 매출은 180억3000만달러를 기록, 블룸버그 예상치 182억2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다음날에는 코카콜라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어닝스카웃의 닉 라이히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빴다는 게 올해의 특징"이라며 "이번 분기에도 이같은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증시에도 도움을 줬다. 파운드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합의안이 영국 의회를 통과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의회 승인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아직 완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EU와 영국 사이에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DUP 대변인은 "우리의 기존 (반대)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시리아를 침공했던 터키는 임시 휴전에 합의하면서 그 영향으로 터키 리라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헬스케어섹터가 0.7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부동산섹터가 0.68% 올랐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섹터가 0.6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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