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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유통why]'오싹으스스'… 유통업계, '할로윈데이 특수' 잡아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0.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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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씨는 10월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할로윈 용품들을 사는 것에 익숙해졌다. 두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관련 행사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남의 나라 명절까지 챙겨야 하나’ 싶었지만 박씨는 “어느새 할로윈이 생활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점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할로윈데이/사진=연합뉴스

10월31일. 할로윈(Halloween)데이는 매년 이 날 열리는 영미권 대표 축제다. 11월1일 ‘모든 성인의 날’의 전야를 뜻하는 날로, 어린이들은 이날 귀신 복장을 하고 호박으로 만든 등(잭오랜턴)을 가지고 다니며 사탕을 얻으러 다닌다.

국내에서도 할로윈데이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할로윈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용품부터 객실 패키지, 한정 메뉴 등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파티피플 잡아라”… 커지는 할로윈 시장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홈플러스는 핼러윈 시즌 제과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50% 성장했다. 또 액세서리, 의상 등 장식용품도 30% 증가했다. 소셜커머스 티몬도 이 기간 홈파티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 이 중 코스튬과 가발, 가면 등의 매출이 67%, LED랜턴 등 장식소품이 42% 늘었다. 아동용 할로윈 복장 등의 판매도 50% 가까이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이 기간 동안 팔린 파티테이블용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파리바게뜨도 지난해 핼러윈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2.5배 늘었다.

할러윈데이가 유통업계 특수로 자리 잡으면서 대형 유통업계도 할로윈  이벤트에 가세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전국 11개 점포에서 ‘핼러윈 몬스터 나이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핼러윈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관련 공연과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할로윈데이 용품/사진=아성다이소

아성다이소는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과 파티용품, 할로윈  코스튬 등 총 230여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전체 상품의 80% 이상을 2000원 미만으로 책정해 가성비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할로윈  채색 원피스, 홀로그램 원치스 등 유아동 의류 및 소품 중심으로 전년보다 상품 종류를 늘려 전년대비 매출 2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음료 업계에서도 할로윈 특수를 대비해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 4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스크림몬스터X’〈사진〉를 출시했다. 스크림몬스터X는 버거킹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버거 ‘몬스터X’의 핼러윈 에디션이다. 압도적 크기와 특별한 소스, 화이트 번이 특징이다.

할로윈데이 에디션/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도 할로윈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총 4종으로 눈이 붉게 충혈된 미라 캐릭터와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유령 캐릭터가 오리지널과 자몽 제품에 각각 적용해 한층 더 무섭고 섬뜩한 느낌을 연출한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빽다방은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시즌테마 음료 ‘할로윈스무디’를 선보이고 있다. 할로윈 에 맞춰 나온 만큼 비주얼이 남다르다. 드라큘라나 좀비, 유령과 같은 코스튬 분장을 연상시키는 짙은 회색빛깔의 음료를 기본으로 피를 연상시키는 선홍빛의 소스가 있어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뱀파이어 치킨’으로 할로윈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름부터 강렬한 뱀파이어 치킨은 스코빌 지수가 최대 1만4000에 달한다. 매운맛의 대명사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는 4404. 뱀파이어 치킨은 이보다 3배 이상 매운 것이다. 특히 뱀파이어 치킨과 함께 세트로 출시된 사이드메뉴 ‘뱀파이어 딥’의 ‘송곳니 감자’는 뱀파이어의 뾰족한 송곳니를 연상시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할로윈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10월31일에 가까워질수록 이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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