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 물량 11만여 가구 중 5만여 가구 차지

올해 4분기 전국 분양 예정 물량 11만734가구 중 5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브랜드 대단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월~12월) 분양 예정 물량은 11만734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만330가구가 브랜드 대단지다. 지난해 4분기 브랜드 대단지 물량은 1만8209가구였다.

단지 수도 2.5배(8개 단지→21개 단지) 증가했다. 전체 물량 중 브랜드 대단지 물량 비율 또한 지난해(5만8839가구 중 1만8209가구, 30.95%)에 비해 올해(45.85%) 14.9%포인트 뛰었다.

브랜드 대단지의 경우 대지 면적이 넓어 조경 면적 확보가 유리하고, 관리비 절감효과가 크다.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비교적 우수하다는 이점도 지닌다.

일례로 종로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단지는 ‘경희궁 자이’로 9월 27일 기준 매매가는 3.3㎡당 4647만원에 달한다. 종로구 평균 시세(2537만원)를 크게 상회한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대단지의 인기는 높다. 지난달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분양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총 1976가구)는 497가구 모집에 4만3890명이 몰리며 88.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광주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올해 대전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브래드 대단지인 ‘대전아이파크시티 2단지’(86.45대 1)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는 지역 내 수요자들 사이에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기 쉽다. 시세 상승 요소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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