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개별공시지가 18.74% 상승..주변 부동산 시장 기대감 반영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계획이 본격화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꿈틀대고 있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국제업무·전시·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의 집중 육성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의 ‘2030 서울플랜’과 ‘서울미래 100년 도시계획의 기반 마련’ 등 종합 발전개발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서울 지하철(2/9호선) 및 버스(52개 노선), 택시 등의 대규모 환승이 가능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서울시는 연내 착공과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요 축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1일 이용객이 약 63만에 달하고, 4만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4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임금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근 부동산 가치도 급등세다. 최근 서울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2.35%. 상승폭 확대를 주도한 것은 18.74% 오른 서울 강남구 일대다. 경기(5.73%)와 인천 (4.63%) 등은 전국 평균(8.03%)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낮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 수혜가 기대되는 논현동, 삼성동, 역삼동 등 강남 중심지에 공급되는 분양 상품에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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