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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수별 혼조...ECB 정책+미중 무역협상 관망
  • 신창식 기자
  • 승인 2019.09.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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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약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다우는 4거래일 연속 오른 반면, 나스닥은 2거래일 연속 내렸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05포인트(0.14%) 상승한 2만6,83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0.01%) 하락한 2,97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4포인트(0.19%) 내린 8,087.44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장초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상승세를 탔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개장전부터 무역협상 낙관론을 유포했다.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은 무역협상과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라며 "우리의 목적은 중국과 좋은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책을 내놓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더 비둘기적인 정책기조를 신호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잔존했다. 그러나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 등이 부진해지면서 이후 뉴욕증시는 상승분을 반납하는 흐름을 보였다. 

제약업체 머크는 3.58% 하락했다. 약값 인하 우려가 나타난 탓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의회의 8월 휴회 이후 수주 동안 의약품 가격산정 관련 헤드라인(뉴스)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잉도 1.09% 내렸다. 이 업체는 최신 항공기 777X의 하중시험을 유예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시애틀타임스는 지상에서 고압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던 도중 화물용도어가 바깥쪽으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기술주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14% 내렸다. 알파벳은 0.48% 하락했다. 미국 전역 50개주의 법무장관들이 연합해 구글에 대한 반독점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6%선을 넘어서고, 30년물 수익률은 2.1%대로 올라섰다. 배당률이 높은 증시 부동산주나 유틸리티주는 미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압박을 받았다.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은행주에는 단비가 되었다. 씨티가 4.27% 뛰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95% 상승했다. 다우종목들 중에서는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가 5.76%, 캐터필라가 3.71% 상승해 지수를 견인했다. 

AT&T는 1.49% 상승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32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밝힌 이후 힘을 받았다. 엘리엇은 AT&T 이사진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1년 말까지 (AT&T는) 60달러 이상의 주가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로존 국채 시장에서는 오는 12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미리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독일에서 재정부양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수익률 오름세를 부추겼다. 블룸버그는 경제환경이 달라질 경우 독일 정부가 오는 2023년까지 균형재정을 운영하기로 한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티나 하게돈 독일 재무부 차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전반적인 경제 전개양상이나 해외 요인으로 인해 조정이 필요할 경우 재정계획 맥락에서 결정이 이뤄질 것이며 연립정부 합의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로이터는 독일 정부가 헌법상 국가부채 제약을 피하면서 공공투자를 늘리기 위해 "그림자 예산"의 가동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독립적 공공기관이 신규 채권을 발행해 사회간접자본 및 기후 관련 투자를 늘리도록 하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2일 통화정책위원회를 개최한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ECB가 정책금리인 예치금 금리를 마이너스(-) 0.50%로 10bp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양적완화(QE) 재개 등 추가 완화방안을 두고는 ECB 내부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져, 코메르츠방크 등은 ECB의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하락했다. 헬스케어섹터가 0.92% 내려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부동산섹터가 0.87% 내렸고, 정보기술섹터는 0.72% 하락했다. 유틸리티섹터도 0.62% 내렸다.

신창식 기자  csshin@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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