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 금감하자 베트남 수입 늘리는 미국...'반덤핑관세 최종 0%' 날개 달아

Minh Phu Hau Giang 해산물주식회사의 공장에서 수출 새우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새우를 수출할 때 세금이 면제되면서 새우 수출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탓에 미국의 새우 수요는 꾸준히 증가 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27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매체인 <비엣비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베트남 새우수입과 관련된 반덤핑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주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가 커지고 있다.

최근까지 Sao Ta 식품회사(Fimex)의 FMC 주가는 3만2100동으로 6.64% 상승했다. Camimex 그룹의 CMX 주가는 3만300동으로 3.6% 올랐다. Ca Mau 해산물주식회사는 주당 9100동으로 1.11% 늘었다. Minh Phu 해산물 회사의 경우 긍정적인 신호가 켜진 후 주당 3만동으로 8.3%를 올랐다.

앞서 지난 21일에 미국 상무부(DOC)는 베트남 새우에 대한 반덤핑 연례재심 최종 결과를 통보했다. 이번 13차 연례재심기간(POR13)은 지난 2017년 2월 1일부터  2018월 1월 31일까지다.  

이에 따라 Fimex 및 Nha Trang Seafood 등 관련 사업기업 30여곳의 세율은 0%가 됐다. 이번 13차 연례재심기간에 대한 행정심사에서 베트남 새우산업은 최고의 결과를 얻은 셈이다.  이전 12차 연례재심기간에서 Fimex를 비롯한 기타 회사들의 세율은 4.58%였다.

Sao Ta 식품회사 호 꾸옥 룩(Ho Quoc Luc)회장은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새우를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사업은 확실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베트남 새우산업이 수출 시장 구조를 개선 할 수 있는 좋은 동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uc회장은 "새우수출과 관련된 기업은 성장 속도를 적당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에 발생할수 있는 미중 무역전쟁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해산물제조및수출협회(VASEP)에 따르면 최근 미국시장으로 베트남 새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시장으로 새우 수출은 37.2%를 증가해 7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7개월 동안 베트남 새우 미국 수출액이 32억7400만 달러로 지난동기 대비 5% 증가했다.

VASEP에 따르면, 무역전쟁의 여파로 미국이 기존 중국시장에서 수입하던 새우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대신 베트남에서의 새우 수입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 외에도 유럽(EU), 한국, 중국 등과 같은 다른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와 더불어, 생새우 가격과 수출 새우 가격은 모두 상승할 전망이어서 VASEP는 베트남 새우 수출이 연말이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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