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단지 대비 3억원 저렴..서리풀터널 개통 호재로 강남 접근성 강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견본주택 내부 모습.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42번지 일원에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 주목받고 있다. 분양가가 비교적 낮게 책정된 데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물량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규제책에 따라 오는 10월 이후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민간택지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분양가는 낮아지지만, 공급 축소로 경쟁이 과열되고 전매 제한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서둘러 분양을 받으려는 예비수요자가 늘어나는 추이다.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지난 23일 오전에는 인파로 인해 견본주택 앞에 200m가 넘는 대기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견본주택에는 개관 후 사흘간 3만명 이상이 다녀갔다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지하 3층, 지상 15층, 아파트 11개 동, 전용면적 41~84㎡, 총 514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53가구이며, 전용면적 기준별로는 △41㎡ 1가구 △51㎡ 48가구 △59㎡ 68가구 △84㎡ 36가구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지난 4월 개통한 서리풀터널 수혜 단지로, 강남 중심부까지 우회 없이 직접 이동할 수 있다. 4호선, 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이 도보권에 있다. 인근에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 또한 계획돼 있다. 이마트(이수점), 홈플러스 (남현점), 남성시장, 현충근린공원 등을 이용 가능하며, 동작초·중, 경문고와 가깝다.

견본주택 내 모형도를 살펴보니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단지 동쪽이 지대가 낮고 서쪽이 높은 ‘동저서고’ 지형으로, 단지 전체적으로 경사가 존재했다. 동배치와 동간격이 좁아 답답하다는 의견도 견본주택 내에서 이따금 들려왔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에 거주 중이라는 한 내방객은 “단지를 빽빽하게 지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땅값 비싼 동네에서 짓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강남 이동도 편리하고 분양가도 싸게 나와서 84㎡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2813만원.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41㎡ 3억458만원 △51㎡ 5억~5억8500만원 △59㎡ 6억799만원~7억6000만원 △84㎡ 8억1300만원~8억9900만원 선이다. 발코니 확장에는 △41㎡ 998만원 △51㎡ 837만원 △59㎡ 1057만원~1125만원 △84㎡ 1328만원~1713만원의 공사비가 든다.

대다수의 내방객들은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분양가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2013년 2월 입주한 ‘이수 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현재 시세는 12억5000만원 수준. 확장비를 고려해도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전용 84㎡ 분양가와 비교해 3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는 “주택노후도가 높은 동작구에 공급되는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서 일찌감치 많은 관심이 집중돼 왔다”며 “특히 동작구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강이남 지역에서도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최근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접근성이 크게 강화되면서 이번 단지의 분양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9월 5일 당첨자 발표가, 18일부터 20일까지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25-4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1년 6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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