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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의 식품야사]전자담배 격전지 된 '코리아'…앞다툰 신제품 출시소비자 눈높이가 높은 가장 까다로운 시장서 평가받고 글로벌 기준 마련
  • 신준석 기자
  • 승인 2019.08.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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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펙토리에서 모델들이 BAT코리아의 차세대 전자담배 '글로 센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담배 업체가 잇달아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하며 한국이 ‘전자담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 눈높이가 높은 가장 까다로운 시장에서 평가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한 기준을 세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약 1조9766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성장했다. 2년 만에 전 세계 시장에서 일본에 이어 2위가 됐다. 향후 국내 담배 시장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그치는 반면 향후 5년간 전자담배 시장은 연평균 2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AT코리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차세대 제품 ‘글로 센스(glo™ sens)’를 그룹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했다. 지난해 ‘글로 시리즈 2’에 이은 두번째 세계 최초 한국 시장 최초 출시 제품이다.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은 “한국의 경우 획기적인 기술과 신제품을 선호하는 국내소비자를 바탕으로 전자담배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시장”이라며 “가장 까다롭고 진화된 시장에서 인정받겠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라고 밝혔다.

‘글로 센스’는 궐련형전자담배와 액상형전자담배가 결합된 퓨전형 전자담배로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액상 카트리지와 별도의 담뱃잎 포드(POD)를 사용한 방식이다. KT&G의 ‘릴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방식이나 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JTI코리아의 '플룸테크'와 비슷하지만 액상카트리지가 사용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혁신적인 ‘테이스트 퓨전 테크놀로지'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한계를 넘어 오리지널 담배맛을 구현했다는 게 BAT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BAT코리아 '글로센스'

프리미엄 담뱃잎 분말 포드를 도입한 만큼 니코틴 농도 제한으로 인해 기존 흡연자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하지 못했던 액상형 전자담배는 물론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이 충족시키지 못했던 소비자 니즈를 충족한다.

또 담배 고유의 맛과 4가지 액상 포드(△그린 △네이비 △루비 △퍼플)가 구현하는 블렌딩이 어우러져 풍부한 연무량과 감각적인 맛을 표현하는 것 역시 강점이다.

특히 일반 담배(타르 9mg 제품 기준) 흡연에 비해 유해물질 발생을 99% 감소시킨 것은 물론 냄새 역시 현저히 저감시켰다. 스틱 제품과 달리 흡연으로 인한 담뱃재 역시 발생하지 않는다.
충전 및 연속사용에 대한 문제도 해결했다. 한 번의 기기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하며 매번 스틱을 교환하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달리 연속 사용을 지원한다. 1개의 연초 포드는 7개비 분량으로, 1갑 내 총 3개의 연초 포드와 1개의 액상 포드가 포함됐다.

김의성 사장은 “글로 센스의 세계 첫 출시는 담배 업계는 물론 BAT코리아에 있어 몹시 고무적인 일이며 BAT코리아가 가진 자신감”이라며 “글로 센스 출시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으로 담배 업계의 변혁을 선도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JTI코리아 '플룸테크'

JTI코리아 역시 지난달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카르티지 내 무니코틴 액상을 가열해 증기를 생성시키면 증기가 담뱃잎이 들어있는 캡슐을 통과하면서 담배 맛을 내는 방식이다.

플룸테크는 담배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담뱃재도 발생하지 않아 별도 청소가 필요없다. 또 캡슐 하나로 약 50 모금, 한 팩(5개 캡슐)은 250 모금을 피울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한 팩 전체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KT&G는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를 내놓았다. 전자담배 궐련 스틱과 함께 별도 액상 카트리지를 기기에 넣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국내에 하이브리드 형태의 전자담배 출시가 잇따르는 것은 니코틴 농도 제한 규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포드의 니코틴 농도가 2%를 넘어갈 경우 환경부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영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규제로 1% 미만으로 출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쥴'이 국내에서 파급력을 보이지 못한 주요 원인이다. 때문에 담배 업체는 니코틴 함량 규제가 없는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에 만족하지 못한 흡연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책을 제시함으로서 신규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출시 이후 국내 전자담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궐련형, 액상형에 이어 하이브리드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화 되며 시장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어 성작폭은 가팔라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준석 기자  sjs@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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