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호찌민 시 베트남 항공기술장비 국제 전시회 통해 에어쇼 개막

프랑스 공군들이 파리 에어쇼에서 비행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에서 최초로 항공 에어쇼를 개최한다. 그에 앞서 오는 11월 호찌민 시 툭 둑(Thu Duc)군에서는 베트남 항공 기술 장비 국제 전시회가 열린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인 브이앤프레스에 따르면 VAAST(베트남항공과학기술협회)와 싱가포르 자본과 합병한 GK Wintron사는 '베트남 항공 기술 장비 국제 전시회2019(Vietnam International Aviation Expo - VIAE 2019)' 개최를 베트남 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이 전시회에는 1만㎡ 면적에 400개의 부스가 전시된다. 베트남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항공 전시회다. 전시회는 약 2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개최 측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국내 및 해외 제조업체의 항공기 내-외부 지원 장비, 기술 장비들이 전시된다. 아울러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 항공 기술과 상업 및 서비스 산업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GK Wintron 대표이사 루옹 티 쑤언(Luong Thi Xuan)은 "세계에는 항공 산업에 종사하는 약 1만5000개의 제조 및 서비스 사업체가 있고, 베트남과 관계가 있는 기업은 약 15% 수준이다. 이번 이벤트는 베트남의 항공 시장을 좀 더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항공 전시회가 향후 에어쇼 개최로 이어지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uan 대표에 따르면 개최 측은 보잉(Boeing) 및 에어버스(Airbus) 등과 같은 글로벌 항공 산업 기업을 초대할 계획이다. 

교통부 사무국장 응온 비엣 중(Uong Viet Dung)은 "베트남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위해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늘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쩐의 전쟁'이라 불리는 에어쇼에서는 보잉과 에어버스 등 거대 기업들의 치열한 영업전이 벌어진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현재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벨기에, 루마니아 등의 여러 제조 기업들이 VIAE 2019에 참석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항공 산업 제품들을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찌민 시에 있는 인도네시아 하니프 살린(Hanif Salin) 총영사는 "인도네시아가 생산한 항공기가 참석하길 기대한다. 그렇지만 절차와 허가를 논의하고 있다. 전시회에 항공기를 가져올지 여부는 베트남의 허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020년이 되면 베트남 민간 항공 산업은 65주년을 맞게 된다. 최근 수십 년 동안 민간 항공 산업은 10개의 국제 공항과 12개의 국내 공항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항공 운송 시장은 매년 평균 1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아세안 지역 평균보다 2배 이상 크고 있다.

항공국 과학기술환경실 쩐 투안 린(Tran Tuan Linh) 실장은 "항공국은 최근 Vinpearl Air와 Vietravel Airlines이라는 두 개의 새로운 항공사의 비행 허가서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국의 견해는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항공사뿐만 아니라 국제 항공사를 위한 노선 개방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들은 건강한 경쟁을 보장받기 위해 승인된 계획을 따라야 하며, 다른 항공의 운영 수준과 조건을 저하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Vietravel Airlines와 Vinpearl Air는 각각 후에 기획 투자청과 하노이 기획 투자 청으로부터 허가서를 발급받았다. 두 항공사의 서류는 정앙정부 기획 투자부에 제출됐으며, 관련 부처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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