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부의 성장중이지만 빈곤률도 가장 높아

세계 부호 300인에 베트남 기업가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베트남은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Vingroup)의 팜 녓 브헝(Pham Nhat Vuong)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00명에 속하게 됐다.

미국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빈그룹 팜 녓 브헝 회장이 자산 82억5000만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00명 가운데 194 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발표때와 비교해 자산은 15억 달러이상 증가했고 순위도 204위에서 10계단 상승했다.

팜 녓 브헝 회장의 자산 증가 이유는 빈그룹의 자회사 중 고급아파트 부동산회사인 빈홈즈(VHM)및 유통회사인 빈컴리테일(VRE)의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팜 녓 브헝 외에도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는 베트남인 3명이 포함됐다. 자동차 제조・유통사인 쩐 바 즈엉(Tran Ba Duong) 타코(Thaco) 회장이 17억 달러, 호 흐엉 아잉(Ho Hung Anh) 테크컴뱅크(Techcombank ) 회장이 16억 달러, 응우웬 당 꽝(Nguyen Dang Quang) 마산그룹(Masan Group) 회장이 13억 달러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에서 부호 순위에 베트남 기업인들이 연달아 이름을 올리는 등 부의 증가 추세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그 이면에서는 노동 및 사회문제와 경제적 불평등이 악화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매체 뚜이 쩨(Tuoi Tre)에 따르면 최근 브이 딘 후에(Vuong Dinh Hue) 부총리는 지난 2014년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9.7배 더 많은 수익을 올렸으나 2018년에는 10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부익부, 빈익빈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92개 지역중 44개 지역만이 극심한 빈곤으로부터 개선됐다.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50% 이상이 빈곤으로 고통받고 있다. 베트남의 2018년 말까지 전국 빈곤율은 55%로 가구당 평균 소득이 40%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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