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총 그룹 베트남 내 사업 확장위해 상하이기차공업총공사와 MOU

말레이시아에 본사가 있는 탄 총 그룹이 베트남에 진출한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 중국 자동차 회사가 본격 진출한다. 말레이시아에 거점을 둔 중국계 다국적 기업인 탄 총그룹(Tan Chong Motor Group)이 주인공.

말레이시아 닛산 자동차의 프렌차이즈 업체로 잘 알려진 탄 총 모터스는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중국의 3대 국영 자동차 제조기업 그룹 중 하나인 상하이기차공업총공사(SAIC Motor International)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자동차 조립, 판매, 수입 및 유통 협력 확대등 광범위한 업무가 포함된다. 탄 총 모터스의 움직임은 말레이시아에서 주목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Star신문은 이번 프로젝트가 실행된다면 탄 총 모터스가 베트남 자동차 산업에서 사업을 확장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상하이 모터스 계열의 상용차 제조사인 맥서스(Maxus), 또 다른 자회사인 영국의 MG 아니면 로위(Roewe)와 같은 다른 자회사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탄 총 모터스의 베트남 진출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는데, 특히 닛산과의 독점판매가 중단되는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에 있는 탄 총 모터스의 닛산 차량 판매는 올해 9월부터 중단 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12월 탄 총 모터스가 소유한 자회사와 합작 계약이 종료되면서 베트남에 닛산 자동차 및 부품을 유통할 권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의 유통경험을 바탕으로 볼때 가격이 저렴한 소형차를 선호하는 특성상 충분히 베트남 시장에 자신들의 차량판매로 승부를 볼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탄 총 모터스는 베트남과 미얀마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또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및 미얀마에 승용차와 상용차를 공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닛산, 르노등의 소형차를 독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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