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아파트 8월 4개 단지 1862가구 분양

최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한 이후 서울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예고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재건축 단지 분양 연기→주택 공급 부족→새 아파트 희소성 부각→주택시장 재상승’이라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실수요자들이 이참에 내 집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분양을 계획했다가 연기한 단지들로 인해 서울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마다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31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삼호가 은평구 응암동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백련산’은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69가구 모집에 2253명이 몰려 평균 32.6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5층, 전용면적 59~84㎡, 358가구로 지어지는 소규모 단지다. 일반분양분은 120가구다. 서울 중심지가 아닌 외곽인 은평구에서 분양했지만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당첨자 최고 가점은 80점. 올해 상반기 최고 1순위 청약 경쟁률인 130대 1을 기록한 ‘위례포레자이’의 최고 당첨 가점(79점)보다 높은 점수다.

GS건설 계열사인 자이S&D가 공급한 ‘구의자이엘라’는 총 85가구 소규모 단지인데, 특별공급 등을 제외한 46가구 모집에 892명이 몰려 평균 19.3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20~73㎡ 소형 면적에 소규모 단지지만 `인 서울`이라는 이유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민간택지까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분양가는 낮아지겠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공급 물량은 줄어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는데 공급이 줄면 내 집 마련할 기회가 더욱 줄어들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에 무주택자들이 분양에 뛰어들고 있다”며 “서울 청약시장 열기는 브랜드 파워가 약한 나홀로 단지로까지 옮겨붙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에는 서울에서 4개 단지, 총 1862가구가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파구 1389가구 ▲서대문 320가구 ▲동작구 153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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