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수요 많아지지만 현지 호텔이나 서비스 시설에선 불청결한 위생상태 많아

베트남 항공의 담요에서 구더기가 발견됐다는 SNS 내용.[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을 찾는 전세계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 반대편에선 베트남 현지의 불결한 위생상태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이번에는 베트남 국영항공사(Vietnam Airlines)의 청결상태가 도마에 올랐다. 운항 중인 비행편 탑승객에게 제공된 담요에서 수많은 구더기가 발견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에서 투안 끼에우 레(Thuan Kieu Le)라는 사람이 Vietnam Airlines의 담요에서 구더기를 발견했다는 정보 및 사진을 공유했다.

Thuan Kieu Le는 개인 계정에 “지난 22일 오전, Vietnam Airlines, 껀 터(Can Tho) 하노이 행 노선에 손님의 담요에서 많은 구더기가 발견됐다. 베트남 항공이 담요를 빨지 않아 담요에 떨어진 음식으로 인해 구더기가 생겼나?“라고 올렸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공유되면서 단숨에 이슈로 떠올랐다. 이 계정의 주인공은 공유된 정보는 모두 실제이며 이들은(Vietnam Airlines)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고의적으로 악의적인 내용을 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승무원이 확인하고, 사과하고, 심지어 구더기를 잡는 데 종이를 가져왔다“고 추가로 덧붙였다.

이 사건에 대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Vietnam Airlines 대표는 ”우리는 관련 정보를 받았고 그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Vietnam Airlines 대표는 “세탁, 다림 공정 검사를 거치는데 온도가 거의 100도를 넘기 때문에 구더기 같은 생물들이 살아남을 수 없다“며 “항공기 사고에 대한 기록이 없으므로 구체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구체적인 정보를 받으면 알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인 SNS에 올라간 정보가 실제로 맞는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Vietnam Airlines 담요에 구더기가 있다는 정보는 삽시간에 퍼져나가며 또다시 위생상태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앞서 베트남의 한 방송사는 한 호텔에 직원으로 위장 잠입해 객실청소에 대한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이 방송은 호텔 측이 화장실을 청소했던 걸레로 객실을 닦는 등 더러운 위생관리를 그대로 내보내면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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