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 개발속도 빨라 건설사 앞다퉈 참여
희소성 높아 청약시장에서 인기

전남 광양 성황도이도시개발지구 L3블록 소재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 현장 전경 / 사진제공=대우건설

미니신도시 건설사업으로 불리는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국에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특히, 대형사 주력 사업장은 물론 중견사의 대규모 물량도 대기 중에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19개 단지, 2만1426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경기도 8개 단지, 7072가구 ▲인천 2개 단지, 6285가구, 지방 ▲호남권 3개 단지, 2666가구 ▲충청권 3개 단지, 2576가구 ▲영남권 3개 단지, 2827가구 등이다.

도시개발사업은 주요 도심 인근의 나대지를 이용해 조성되는 소규모 계획도시로 주거, 상업, 문화 등 자족기능이 가능한 미니신도시로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자체 및 민간사의 주도로 개발계획을 추진해 주거 및 교통 인프라 형성이 빠르고, 희소성과 투자가치를 지닌다.

도심 인근에 마련돼 편리한 생활여건을 갖춘 도시개발사업은 1000가구 이상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돼 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

실제 지난 3월 대전 도안지구에서 분양한 ‘대전 아이파크시티’ 1·2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1433가구 모집에 10만6786명이 몰리면서 평균 74.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전북 전주 에코시티에서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도 총 59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870명이 접수, 평균 3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이달 전남 순천 복성지구에서 분양한 ‘한신 복성지구 한신더휴’도 총 69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155명이 몰려 평균 13.15대 1로 1순위에서 마감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도시개발지구 내 아파트는 대부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공급돼 해당 지역내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며 “대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고 미래가치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 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도시개발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8월 초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9월 ‘에코시티 더샵 4차’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24㎡, 총 576가구로 구성된다. 앞서 공급된 에코시티 더샵(1차~3차)과 함께 총 2646가구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경기 고양 덕은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10월 ‘고양 덕은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8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상암DMC 및 월드컵공원 등과 가깝다.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서는 우미건설이 10월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94㎡, 총 1480가구로 이뤄진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가깝다.

경기 김포 고촌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12월 ‘캐슬앤파밀리에시티 3차’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538가구 규모다. 앞서 공급된 캐슬앤파밀리에시티(1차~2차)와 함께 총 4655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인천 서구 한들구역에서 대우건설이 ‘한들구역 푸르지오(4805가구)’를, 경기 평택 지제세교지구에서 포스코건설이 ‘지제세교 더샵(1990가구)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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