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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유통why]'반일'에 울고..'애국'에 웃고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7.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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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불매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늘어나고 품목도 넓어지는 추세다.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로 국내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퍼지는 가운데 8일 서울 은평구의 한 식자재 마트에 일본제품을 팔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

노 재팬’ 움직임 확산… 업계 직격탄 

관련업계에 따르면 ABC마트유니클로아사히 등 일본산 유통제품 뿐만 아니라 홈쇼핑여행업계까지 노 재팬’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일본 제품과 관련한 불매운동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다르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누리꾼들은 일본산 제품인지 몰랐는데 이제 가지도 사지도 않겠다며 해당 리스트를 공유하고 SNS에 확산시키는 등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이 같은 영향은 실제 매출 감소로 이어지기도 한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여행업계다실제 하나투어는 지난 8~10일 일본여행 신규 예약 건수가 평균 대비 400건가량 줄었고 모두투어 역시 일본의 보복조치가 본격화한 뒤 약 열흘 동안 여행상품을 구매한 신규 예약자수가 평소보다 50~7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주업체들도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4일 일본 맥주 매출은 지난달 17~30일에 비해 24.6% 급감했다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본 맥주도 타격을 받았다. CU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체 맥주 매출은 2.3% 늘었지만 일본 맥주는 23% 감소했다. GS25에서도 전체 맥주와 국산 맥주 매출은 각각 1.6%, 4.5% 오름세를 보였지만 일본 맥주는 24.4%나 급감했다.

토종기업들… 애국 마케팅 강화 

반면 이랜드월드의 스파오’, 신성통상의 탑텐’ 등 국산 브랜드들은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 마케팅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탑텐 '광복절 기념 티셔츠' /사진=신성통상

탑텐은 현재 유니클로 대체브랜드로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이달 출시한 ‘8.15 캠페인 티셔츠’ 광복절 기념 티셔츠 1만장이 2주 만에 75%가 팔리는 성과를 내고 있다탑텐은 총 5종의 티셔츠를 1945·윤동주·김구·유관순 등 대한민국 독립과 관련된 숫자와 인물을 내세워 디자인했다탑텐은 지난 2월에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티셔츠를 기획·제작해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랜드월드 스파오는 토종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와 콜래보레이션한 제품을 선보였다스파오 관계자는 광복 100주년을 맞아 고객조사를 통해 준비한 협업 상품이라며 스파오와 로보트 태권브이는 일본 및 글로벌 브랜드들이 장악한 국내 시장에서 토종 콘텐츠로서 자존심을 지켜온 브랜드로이번 협업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일본 펜을 대체할 토종브랜드 모나미의 판매량도 상승했다교보문고 핫트랙스가 지난 18일 국산과 일본산 문구류의 7월 1~2주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모나미 판매량은 39.8% 급증했지만같은 기간 제트스트림 펜류 판매는 10.0%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반일 감정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서 영업활동 중인 일본 기업들의 고전과 함께 우리 기업의 반사이익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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