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수도권 소형 아파트 공급량 12.6%..2015년(25.8%) 대비 13.2%포인트 줄어

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아파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시설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27만1560가구. 그중 약 25.8%가 59㎡ 이하의 소형 아파트였다.

반면 올해 공급 및 공급 예정 아파트는 총 27만1666가구로 2015년과 비슷하지만, 소형 아파트의 공급량은 12.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형 아파트 공급량은 줄고 있으나 실소비층인 1~3인 가구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기타현황(지역별 세대원수별 세대수)을 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가구수는 2228만 1663가구로 나타났다.

이 중 1인 가구는 830만5253가구로, 전체의 37.27%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13% 늘어났다. 2인 가구는 503만1221가구(22.58%), 3인 가구는 399만8815가구(17.94%) 등으로 집계됐다.

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소규모 가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근래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시설은 이목을 끈다.

KCC건설이 지난해 10월 안양에서 분양에 나선 ‘안양 KCC 스위첸’ 오피스텔은 307실 모집에 총 2만2445건이 접수, 평균 7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2월 분양된 ‘신중동역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2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1000만원에서 5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소형 주거시설의 인기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와 주거에 최적화된 인프라 형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상당수 소형 주거시설은 상업용 부지에 조성돼, 주변 생활 인프라와 상권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규모가 작을수록 임대수익 창출이 용이해 투자가치도 높은 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주거용 오피스텔 등 전국의 오피스텔 가운데 전용면적 40㎡ 이하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5.74%로, 40㎡ 초과(4.84%)에 비해 0.9%포인트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형생활주택 역시 소형 아파트 대안으로 주목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란 도시지역에 건설되는 원룸형 주택, 단지형 연립주택, 단지형 다세대주택 등 300가구 미만으로 조성되는 주택을 칭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달 1일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분양한 블록형 단독주택인 ‘삼송자이더빌리지’는 418가구 모집에 530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2.7대 1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