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협정 체결후 수출 원동력 된 회원국...캐나다 협정 이행 잘해 수출시장 '고공성장'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으로 베트남이 캐나다의 최대 수혜국이 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지난 1월에 발효된 포괄적이고 점진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태평양 국가들에 대한 베트남의 수출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로의 수출은 CPTPP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5일 산업통상부(MoIT)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월까지 베트남은 캐나다에 11억800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4% 증가한 수치이다. 

주요 수출품목은 섬유, 해산물, 신발, 목재 및 농산물이었다. 섬유(22.6% ) 신발(41.4%) 핸드백, 가방, 모자, 우산 등은 21.5%나 증가했다.

지난 4개월동안 캐나다와의 무역거래로 베트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4% 증가한 8억96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현재 캐나다와의 양자 무역에서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8년에 베트남은이 시장에 40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고 24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CPTPP 회원국 중 캐나다의 시장 개방 공약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캐나다는 협정이 발효되는대로 수입 관세를 95% 줄이겠다는 약속을 했고 최혜국 대우(Most Favored Nation treatment, MFN) 관세를 베트남 수출 품목의 78%에 적용해 평균 17% 수준에서 0%로 낮췄다.

지난 10년(2008-2018)간 베트남과 캐나다의 무역은 412%나 증가했다. 2000년부터 2018년까지에는 무려 23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양국 교역규모는 향후 수년간 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베트남무역참사관 도 티 튀 흐엉(Do Thi Thu Huong)은 "베트남산 섬유, 의류, 가죽, 신발류, 해산물 및 가구가 캐타다 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다. 커피, 후추, 캐슈너트, 과일 및 채소와 같은 식량과 농산물의 수출 또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은 캐나다산 하이테크 제품, 기계, 바이오 제품, 화학 물질 및 생산, 축산업용 원료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섬유 및 의류 유통업체가 있는 캐나다는 성장 전망이 좋은 수출시장이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 섬유와 의류 등 높은 성장전망..'여전히 배고프다~'

품목별로 보면 베트남 수산물이 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메기 수입량의 100%가 베트남산이다. 냉동 및 가공된 새우 수입의 3분의1이 베트남산이며 참치 수입량의 비중은 전체에서 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제품에 적용되는 캐나다의 MFN 관세는 CPTPP가 발효된 이후로 0으로 감소되면서 베트남이 수출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했다.

캐나다의 의류 시장은 소규모이지만, 세계에서 유명한 섬유 및 의류 유통업체는 캐나다에 있으며 그들의 유통망은 미국 및 기타 국가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섬유 및 의류는 현재 캐나다 수입의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는 섬유 및 의류에 적용되는 수입 관세를 CPTPP가 발효되자마자 17~18%수준에서 0으로 줄이거 나 3년후 원산지 규정에 맞춰줄 것을 약속했다. 

흐엉 참사관은 "수입 관세 혜택이 캐나다에 섬유 및 의류 수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목조 가구는 캐나다 시장에서 베트남의 장점 중 하나다. 베트남은 가구중 30%가 캐나다로 수출된다. 현재 1억6000만 달러 상당의 베트남 목재 제품이 캐나다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캐나다에는 25만명의 베트남인 국외 거주자가 있어 베트남 가공식품이 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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