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입주 물량의 45% 경기도에 집중

2019년 7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이달 전국에서 3만6000여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 가운데 전체 입주 물량의 45%가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은 59개 단지, 총 3만6327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31개 단지·1만9543가구, 지방에 28개 단지·1만678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달에 비해 수도권은 7589가구, 지방은 1262가구 감소했다.

지역별 입주 예정 물량은 △경기 1만6295가구 △부산 4645가구 △강원 2665가구 △인천 2602가구 △충북 2529가구 △광주 2261가구 △전남 2044가구 △울산 1165가구 등이다.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의 44.9%가 경기도에 쏠렸다.

아울러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7.7로 지난달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HOSI는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달 지역별 HOSI 전망치는 △서울(91.6) △세종(90.4) △대전(86.3) △광주(82.6)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달 대비 상승했다.

△울산(64.7) △충북(69.2) △인천(86.1) △경북(85.0) △부산(72.0) △강원(70.5) △경남(75.0) △대구(100.0)에서 10포인트 이상 전망치가 올랐다.

지난 6월 HOSI 실적치는 75.3으로, 전달 실적치(74.8)보다 소폭 상승했다. 대전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실적치 100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의 입주율은 77.6%로 수도권(88.3%)에서 전달보다 1.3%포인트 올랐다. 반면 지방(75.2%)에서는 1.8%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의 입주율은 92.4%로 10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1.8%),'세입자 미확보'(23.9%), '잔금대출 미확보'(2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HOSI 전망치가 2개월 연속 70선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수도권 입주율과 서울, 세종, 대전, 대구 등 일부 지역의 실적치와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지역 간 입주여건 양극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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