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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베트남]'술귀신 운전자'로 골머리매년 갈수록 음주운전사고 급증..음주운전에 관대한 문화 지적
  •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 승인 2019.07.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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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국 응우웬 꽝 녓 상좌가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강화의 중요성을 밝히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즐거울 때도 슬플 때도, 결혼식에서부터 장례식까지', 그 어디에서나 베트남 사람들은 술을 즐긴다. 남녀노소 누구나 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은 물론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매우 관대하다.

그 결과, 지금 베트남은 술에 취한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로 골치를 앓고 있다. 이들은 소위 '술귀신 운전자'라고 불리운다.

9일(현지시간) 교통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만 9만1000건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 위반 사건을 처리했다. 2019년에는 첫 4개월 만에 약 5만건의 혈중알코올농도 위반 사건이 일어났다. 이런 속도로 가면 올해에는 1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공안부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에서 술과 마약 후 운전하는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처벌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19년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다 보니 공안부 정기회의에서는 낮은 수준의 처벌로 인해 운전자들이 법률을 무시하는 것인지, 관련기관의 처벌이 효과적이지 않은지 여부에 대해 많은 질문이 오갔다. 

교통경찰국 응우웬 꽝 녓(Nguyen Quang Nhat)상좌는 "음주 문화가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이고 포괄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가는 세금, 수수료 및 연령 제한을 통해 알코올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을 제한한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의 술에 대한 접근은 너무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셨지만 운전을 쉽게쉽게 한다. 그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자신과 모든 사람의 안전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술에 취한 것과 관련된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명확한 구속력을 가진 법규정으로 통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교통경찰의 임무는 결국 빙산의 일각일 뿐, 운전자들에 대해 처벌 및 행정 제재, 면허 관리 규정 등을 강력하게 시행할 때 감히 음주운전에 대한 규정을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하노이 교통경찰국은 오전부터 식당과 술집 근처의 도로를 점검 및 통제하고 있다. 교통경찰은 국제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에 따라 음주운전 음식자를 발견한 다음 구체적인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좀처럼 음주운전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하노이에 위치한 Viet Duc 병원에 따르면 일평균 각종 부상으로 300명이 넘는 환자가 응급실로 온다. 교통사고만으로 발생하는 환자는 일평균 약 150명에 이른다. 

주목할만한 점은 Viet Duc 병원에 입원하는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대다수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사망 위험이 35%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나머지의 경우에도 살아나도 장애를 입고 가족과 사회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Viet Duc병원의 감염 수술부 소장은 "운전자들의 혈중알코올농도 검사 시점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linh@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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