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노선별 연장선 개통 사업추진 활발..인근 분양시장 기대감 고조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연장선 개통 예정지 인근 분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연장선 개통이 호재로 작용해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연장선 개통 예정지로 지목된 곳에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5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인천시 서구 ‘금호어울림’ 전용면적 84㎡ 타입은 3억600만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월 대비 2650만원가량 상승한 수치다. 7호선 청라 연장선 개통 소식이 지역 내 부동산 매매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남양주 역시 연장선 추진에 따른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리슈빌’ 의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6월 4억2800만원이던 매매가가 올해 6월 들어 3900만원 오른 4억67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암사와 별내를 잇는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연장선 개통 예정지 인근에 자리한 부동산은 분양시장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내는 추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투유에 의하면 올해 6월 분양에 나선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 아파트는 125가구 모집에 1569명이 몰렸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신내역에 향후 6호선 (2019년 12월 개통 예정) 및 경전철 면목선 연장이 계획돼 있다. 12.55대 1이라는 비교적 양호한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017년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에서 분양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 역시 8호선 연장선 개통이 예정되면서 주목받았다. 정당계약 당일에 100% 분양 완료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연장선 개통 이슈가 향후 부동산 분양시장을 주도할 주요 호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제2차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을 발표하고 향후 10년간 약 71Km 길이의 노선을 연장, 서울시 교통소외지역을 촘촘히 연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연장선 개통이 확정됐거나 추진 중인 주요 노선은 4∙5∙6호선 등이다.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의 경우, 당고개역~별내별가람역~오남역~진접광릉숲역을 잇는 14.9km 구간이 새로 연장된다. 차량기지를 비롯, 3개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5호선 연장선인 하남선은 현재 종점인 상일동역에서 하남검단산역까지 연장하는 7.725km 길이의 연장 사업이 추진 중이다. 5개의 신설역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6호선은 올해 말 기존 종점인 봉화산역에서 신내역까지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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