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인해 많은 기업들 몰려들 것으로 기대

베트남은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이번에는 유럽연합(EU)이다.'

세계의 제조공장을 자처하며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베트남에게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FTA)인 EVFTA에 서명한 것은 또 다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과 한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투자를 해왔고, 최근 중국과 미국의 자금들이 관심을 가진데 이어 유럽의 돈뭉치가 베트남을 향하고 있다. 독일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유럽 투자자들에게 베트남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보다 우월하다는 증거라며 신바람 난 모양새다. 실제 베트남은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경제 발전을 기대하는 독일 기업의 투자 대상이되고 있다. 이미 진출한 독일 기업의 절반 이상인 55%가 베트남에 투자 금액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 독일 신뢰 얻은 베트남, '빈패스트 최초 정부 보증 받기도'

전 세계에 있는 독일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뢰평가 설문조사 기관인AHK World Business Outlook 2019(AHK WBO)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세계 무역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0년 긍정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베트남에 있는 독일기업 중 77%는 금년 자기 회사의 비지니스 상황이 좋다고 평가했다. 작년에는 55%의 기업만에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019년 이 지수평가는 다른 동남아 국가 평균(6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독일 기업의 72%는 향후 12개월 내에 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데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AHK WBO는 지난 2018년 경제, 투자 및 사회 개발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베트남은 향후 12개월 동안에도 경제 발전 잠재력에서 독일 기업으로부터 많은 신뢰를 얻었다. 통계에 따르면 독일 기업 중 67%가 여기에 동의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이 참여한 일련의 자유무역협정은 베트남 경제 발전을 촉진시키는 요소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외국 기업과 독일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중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시장을 매우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독일 정부산하 수출신용기관인 외러에르메스는 베트남 기업 최초로 빈패스트에 9억5000만 달러를 보증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이미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과는 자동차 산업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빈그룹의 자동차 자회사인 빈패스트는 독일 정부 산하 수출신용기관인 외러에르메스(Euler Hermes)로부터 생산 장비 수입을 위한 9억5000만 달러의 대출 보증을 받았다.

이 거래는 외러에르메스가 베트남 기업에게 보장하는 최초의 거래다. 또 비슷한 기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동차 부품사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독일 보쉬등 부품업체와 BMW는 빈패스트 차량의 부품과 디자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투자 확대되나, 장점은 언어(?)

이로 인해 독일 기업의 50% 이상이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 경제는 수출의 긍정적인 영향, 가공 및 제조 산업의 인상적인 성장 및 베트남의 세계 경제 통합 노력으로 인해 7%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설문에 참여한 약 55% 이상 독일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 금액을 늘릴 계획인데  동남아시아 전체시장을 대상으로 증액계획을 표명한 44%와 지난 2018년의 52%와 비교하면, 더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약속한 셈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베트남은 항상 독일 기업들로부터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에 있는 독일 투자자의 59%는 2019년과 2020년에 인력을 더 채용 할 계획이 있다.

한편, 독일 기업들은 유럽연합과 베트남 간의 자유무역협정이 베트남의 법률 및 경제 정책을 개선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설문 조사에 따르면 독일 기업의 51%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베트남 경제정책은 많은 도전에 직면할것으로 판단했다. 가장 큰 문제는 양질의 노동력 부족(44%)과 인건비 상승(31%), 무역장벽 (28%) 등이다. 

또 약 12만명이 넘는 베트남 사람이 독일어 소통이 가능한 점이 독일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서 더 편리하게 사업을 펼칠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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