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될 곳만 되는' 양극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영종도와 용인, 판교 등이 대규모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영종도 부동산 시장은 세계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활력을 얻는 분위기다. 여의도 크기(332만㎡)면적에 2조원대 민자사업이 진행된다. 한상드림아일랜드에는 오는 2022년까지 골프장, 쇼핑몰, 교육연구시설, 테마공원 등이 마련된다.

용인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2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513조원의 생산유발, 188조원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판교테크노밸리의 4배인 약 270만㎡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의 경우 3000여개의 기업유치와 약 2만4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되는 추이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에는 판교 중심부를 잇는 터널로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월곶~판교선 서판교역(2025년 개통예정)과 GTX-A노선 성남역(2023년 개통 예정)도 계획돼 있다.

그동안 분양시장 '핫 플레이스'로 뜬 지역을 살펴봐도 서울 마곡지구나 광명역세권, 고덕국제신도시 등 각종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진 곳이다.

이들 지역에 분양한 아파트들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2015년 1월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11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는 4억8000만원~5억3000만원 가량이었다.

지난달 30일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첫 입주를 시작한 '고덕 파라곤'의 전용면적 84㎡에는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공급과잉 우려로 평택에서 분양했던 몇몇 단지들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것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