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된 이후 감가상각과 품질저하로 유통 중단...경매 통해 고철로 판다

베트남은 수십년동안 유통이 중단된 동전을 매각한다.[사진출처 : 미디어써클]

베트남은 수십년 동안 제조가 중단된 동전을 경매 할 예정이다. 국가은행 파산 이후 601톤 이상의 동전 폐품이 경매로 나왔는데, 최저가격은 480억동(약 24억원)이다.

지금은 사라진 금속 동전은 2003년말부터 국가은행에 의해 유통되기 시작했다. 금속 동전의 발행은 그 당시 통화 유통 요건에 따라 통화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자동 판매기, 공공 전화기, 자동 발권기와 같은 자동 판매 시스템의 설치에 따라 동전의 필요성이 커진 시기였다. 

2003년 동전 발행 시에는 200, 500, 1000, 2000 및 5000동 등 5가지 유형의 동전이 유통됐다. 200, 500동 짜리는 니켈 도금 강으로 만들어지며 1000, 2000동은 구리 도금 강, 5000동 짜리 동전은 구리, 은 및 니켈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발행 8년 후 동전은 거래에 서서히 사라졌다.

베트남동 통화의 감가상각 속도로 인해 동전은 사용되지 않게됐다. 다른 한편으로, 동전의 품질도 빠르게 저하되면서 변색으로 보관이 어려워진 탓도 있다. 특히 사용 중에 동전이 쉽게 떨어지거나 잃어버리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은 동전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결국 2011년 4월에 국가은행은 동전 발행을 중단했다. 총리는 동전의 제조 및 발행을 중단하겠다는 국가은행의 제안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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