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현지 소비자 선호도 높아지는 한국산...많은 한국기업 진출로 장점 알려져

최근 베트남에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몰려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현지사람들 사이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건강식품, 화장품 등 일부 제품에 한정됐지만 최근 들어 과자와 음료수 등 선호 제품이 다양해졌다. 한국의 소매체인들이 점차 영역을 확장하면서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많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BSA(기업지원 및 비즈니스연구센터)의 전국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 제품을 구매하기로 선택한 베트남 소비자의 비율이 2017년 3% 미만에서 2018년 8~10%로 높아졌다. 과자 및 음료 제품은 12~17%로 크게 증가했다.

현지 매체들은 베트남 사람들의 한국제품 사랑은 한국 문화의 영향과 베트남 거주 한국인들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2년 동안 한국인들을 위한 슈퍼마켓 매장이 오픈됐지만, 지금은 오히려 많은 베트남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LOTTEMart, Emart, GS25 등 슈퍼마켓 외 온라인 슈퍼마켓과 한국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편의점 등도 많이 생겼다.

예를 들어 Whikorea는 약 90개의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취급한다. 한국산 슈퍼마켓 체인 시스템인 K-Mart는 하노이에 물류 센터를 건설했다. 앞으로 호치민시와 다낭시에도 매장을 더 많이 오픈할 예정이다. LOTTE Mart와 Emart의 경우 한국제품 비중은 약 5%인데, 주로 가정용 제품, 식품 및 화장품이다.

현재 베트남과 한국은 양국간협력협정(VKFTA)에 서명했다. 따라서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수천가지 물품에 대해 세금이 면제된다.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VKFTA의 우대정책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언론들은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발생하는 사업 기회에 관심이 크며 잘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장품 및 패션과 관련된 한국의 신생 기업들은 베트남에 진출하고 비지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잠재 고객과의 첫 만남에서 신생 기업들은 한국제품을 좋아하고, 발전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동반성장하기 원한다는 바람을 과감없이 표현했다.

이들 기업은 베트남 시장 및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한국 화장품 및 패션 제품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되고 있기에 현대적인 판매채널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시킬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10월 골드만삭스가 지피클럽(GP Club)이라는 한국의 무명 화장품 회사 지분 5%를 6700만(750억원)에 사들였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 회사의 가치를 13억 달러(1조5000억원)로 평가했다. GP 클럽의 JM Solution 화장품은 동남아시장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 소매 전문가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질 낮은 제품을 의심스러워하는 베트남 소비자의 심리와 더불어 외국제품을 선호하는 심리를 잘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통계국에 따르면 2019년 첫 5개월 동안 베트남은 한국에서 191억 달러를 수입했다. 지난 2018년 동기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실제 한국의 투자 활동은 베트남에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기계 및 재료 수입 수요가 많아졌다. 

주베트남한국기업협회 코참(KorCham) 홍 선 부회장은 "한국 음식은 안전하고 품질이 좋아서 베트남 소비자가 선호한다. 한국 제품은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이로 인해 제품의 원료 및 품질에 차이를 만든다"며 "베트남 시장에서는 한국의 과일, 소비재 및 가공식품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참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일평균 3개의 한국 기업이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많은 기업들이 제조업에 투자하지만, 일부는 물류, 소매시장 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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