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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의 유통通]'투썸플레이스' 떼어낸 CJ푸드빌, 수익성 추락 어쩌나신평사, 줄줄이 신용등급 하향…매각 이후 전망도 '잿빛'
  • 장우석 기자
  • 승인 2019.06.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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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CJ푸드빌의 수익성이 투썸플레이스 매각 이후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CJ푸드빌의 '알짜' 브랜드였던 투썸플레이스의 최대주주는 이미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모펀드인 앵커파트너스로 변경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CJ푸드빌 통매각설까지 확산되고 있다.

◆'투썸' 떠나보낸 CJ푸드빌, 신용등급 강등 잇따라 =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1일 CJ푸드빌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조정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CJ푸드빌의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작년 2월 투썸플레이스 지분 40% 최초 매각 당시 확보된 유동성이 대규모 구조개선 비용 발생 등으로 차입금 상환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했고, 이달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투썸플레이스 지분 60% 중 45%를 추가 매각해 2025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투썸플레이스가 매각 전 회사 영업이익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음을 고려하면 향후 회사의 수익창출력이 상당폭 약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내 적극적인 해외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해외 영업적자 규모는 대폭 축소될 전망이나, 여전히 해외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낮고 국내 사업의 의미있는 영업실적 개선이 불확실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한신평은 국내외 사업 부진으로 영업적자 확대, 투썸플레이스 매각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악화 등을 신용등급 조정 이유로 들었다. 한신평은 "간편식 및 집밥 열풍 등으로 국내 대형 외식업체를 찾는 고객이 줄어들고, 최저임금 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하면서 국내 외식사업 환경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영업손실 434억원…수익성 저하 불가피 = CJ푸드빌은 지난해 2월 보유하고 있던 투썸플레이스의 지분 100% 중 40%를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남은 지분 60% 중 45%를 추가 매각해 경영권까지 넘겼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K-푸드 세계화에 초점 맞춘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업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또다른 주력 브랜드인 뚜레쥬르, 빕스, 계접밥상 등의 경쟁력 강화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의 지분을 팔아 쥐게 된 자금은 부채비율 6000% 등을 해소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 자금으로 부채를 갚으면 부채비율은 약 300% 수준까지 낮출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빕스(VIPS), 계절밥상 등 주요 브랜드 매출이 급감하며 지난해 CJ푸드빌의 영업손실은 434억원이었다. 이는 해외사업 영업적자 구조가 굳어진 영향으로, 지난 2016년 이후 공격적으로 점포 확장한 것이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을 증가시켰다. CJ푸드빌의 해외사업 영업손실은 2016년 99억원에서 2017년 229억원, 2018년 319억원으로 확대됐다.

적자폭이 매년 확대되다보니 관련업계에선 CJ푸드빌 자체를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CJ그룹까지 나서서 '낭설'이라고 진화해왔음에도 매각설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투썸플레이스 매각 이후에도 여전히 CJ푸드빌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점은 매각설에 무게를 더 싣는 요소다.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매각해서 리스크를 털어내려 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투썸플레이스의 매각으로 당분간 회사의 별도 기준 실적은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장우석 기자  usjang@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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