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연 20~30%이상 폭발적인 성장...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높은 수익 담보

불안정성이 커진 주식보다 채권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주식시장의 불안정으로 인해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베트남 주식시장은 불규칙한 변동성으로 인해 인해 연간 10~12%의 이윤을 주는 채권시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높은 경제성장으로 현지기업들의 자본 확충 수요가 커지면서 높은 금리를 담보로 발행하는 회사채 시장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이코노미'는 '주식에 대한 명확한 기회가 많지 않을 경우 피할 수 없는 결과를 두고 더 안전한 이익을 낼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해 상당한 금액의 자금이 주식 시장에서 빠져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같은 현상은 대다수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심리이며, 그 결과로 작년에 비해 시장 유동성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을 들었다.

위험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현금 흐름을 부동산 채널로 전환하거나 단순히 '더 좋은 기회를 기다리는 동안' 예금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회사채라는 고정 금리 투자 채널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채 시장의 주요 구매자인 은행들이 정부의 규제로 인해 회사채 매입에 점점 더 제한을 받고 있어서다. 기업들은 증권 회사를 통해 채권을 제공할수 있는 개인 고객, 즉 '큰 손'들의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의 자본확충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많아진데다, 기회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유휴자금'이 적지 않은 배경에서 SSI, TCBS, VNDirect와 같은 일부 대형 증권사는 개인 투자자에게 회사채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2018년에 비해 중개 및 자기거래 수수료 수익이 급격히 감소한 상황이라 이는 또한 증권 회사의 수익을 높일 수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베트남의 회사채를 포함한 채권 금리가 연 10~12% 수준으로 매우 매력적인데다 기존 주식시장에만 집중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채널로 인식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지면서 연 30~40%라는 폭발적인 시장 성장도 전망된다. 
실제 가장 최신 수치인 지난 2018년 3분기까지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43조5000억동(약 2조923억원)으로 나타났다. 불과 3년 전에 비해 83%, 2017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인기의 비결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과 안정이다. 현재 채권에서 나오는 수익은 은행 예금이나 임대 주택 구매와 같은 기존에 각광받던 투자 채널보다 훨씬 높다. 물론 다른 투자 채널과 마찬가지로 고금리 채권의 경우 위험도가 높지만 주식 대비 위험 수준은 훨씬 낮다.

실제 VN-Index 지수는 올해초부터 약 8% 증가했지만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펀드는 거의 없다. Dragon Capital, VinaCapital 또는 Pyn Elite Fund와 같은 많은 대형 펀드는 1% 미만 성장, 심지어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것은 주식에서 높은 수익성 담보해줄 가능성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TCBS 관계자는 "채권이 베트남에서 새로운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회사채에 관심을 주며 수조 동을 쏟아붓는 일련의 현상은 현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면서 "금리 외에도 최근에 판매된 채권 상품에는 단기, 정기이자 지급 및 유연한 환매 조건 또는 채권 상장이 약정되어 있어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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