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에너지절약∙가전제품 제어 등 음성으로

첨단 IoT(사물인터넷)를 적용한 아파트가 분양시장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19일 통신업계와 정보통신진흥협회에 따르면 국내 이동전화 시장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5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건설사들은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첨단시스템을 자사 아파트에 이식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음성인식 기능으로 제어되는 IoT가 대표적인 예다.

IoT가 탑재된 아파트는 모바일을 통해 원격으로 집안 내 조명 및 가스∙난방 조절이 가능하다. 또 입주민들은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 무선청소기 및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작동시킬 수 있다.

실제 IoT가 탑재된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시 북구 북현동에 공급한 ‘대구 북현 아이파크’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원격 제어장치로 높은 주목을 받았다. 1순위 청약 61가구 모집에 총 1만7108명이 몰리며 평균 280.4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5월 우미건설이 위례지구 A3-4b 블록에 공급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갖춘 단지로 입소문이 나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764가구 모집에 총 3만2880명이 몰리며 평균 43.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도 전국에는 IoT가 적용된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다. 반도건설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공급하는 ‘운서역 반도유보라’에 LG유플러스의 AIOT 시스템을 적용한다. 전용면적 83~84㎡, 총 450가구다.

한신공영이 이달 전남 순천시 복성지구에서 분양하는 ‘순천 한신더휴’는 단지에 카카오 홈IOT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7~102㎡, 97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범양건영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99-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 에 SKT와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IoT 시스템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 84㎡, 총 804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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