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술 활용한 교육사업 삼성과 제휴...조만간 한국시장 선보일 제품도 출시

삼성비나 서경욱 대표(사진 맨앞 왼쪽)와 Egroup 응웬 응옥 튀 대표는 포괄적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 베트남의 국민가요인 'Hello Vietnam(안녕 베트남)' 과 한국 걸그룹 소녀시대의 'Into the new world(다시만난 세계)' 라는 노래가 끝나자, Nguyen Ngoc Thuy(응웬 응옥 튀)대표는 삼성비나 서경욱 대표와 악수하며 자신의 Egroup과 Samsung Vina(삼성비나)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MOU)을 마무리 했다. 이 회사의 첫 번째 목표는 브랜드 홍보와 제품 판매다. 가까운 미래에 Egroup은 한국시장에 진출 할 몇 가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자금이 베트남에 몰리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 투자자들은 현지 기업과 합작하거나 인수를 통해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베트남 기업이 한국시장을 겨냥하고 나서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아무리 베트남이 높은 경제성장과 투자자금이 몰린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개발도상국이다. 베트남 최대의 민간기업인 빈그룹 조차도 아직은 한국시장에 명함을 못 내밀고 있다. 이제 막 대구에 10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R&D)센터 건설을 확정했다. 

그런데 교육이라는 컨텐츠를 가지고 삼성을 테스트마켓으로 삼아 한국 진출을 겨냥한 기업이 화제다.

17일(현지시간) 현지매체에 따르면 Egroup과 삼성비나는 스마트 기술 응용 프로그램을 교육 훈련 환경 및 기타 주요 비즈니스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에 서명했다.

Nguyen Ngoc Thuy Egroup 회장 겸 창립자는 "스마트 응용 교육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삼성과의 협력은 우리기업이 더 실질적인 방법으로 목표를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를 가진 나라로 '창업 국가'의 정신을 가져가며 더불어 베트남의 기적도 창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을 통해 Egroup의 모든 직원과 Egroup 산하 시스템 및 베트남의 3대 영어학원 중 하나인 Apax의 고객은 우대 가격으로 삼성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여성 및 어린이라는 고객에 중점을 둔 대기업인 Egroup은 베트남 시장에서, 특히 교육 분야에서 삼성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Egroup에는 26개의 회원사와 다른 프로젝트 파트너들이 속해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교육 체인을 소유하는 것 외에도 Egroup은 한국의 '약손(Yakson)명가' 및 유기농 제품(Soya Garden, Mr Bean 및 Pema 채식 식당 체인)을 협력사로 두고 있다. 

튀 대표는 "꿈을 꾸더라도 공중누각을 쌓지 말고, 큰 꿈을 꿀수 있도록 작은 것들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Thuy 대표는 "베트남 사람들은 '한강의 기적'에 대해 많이 언급합니다. 삼성은 선도적으로 한국의 경이로운 성장 이야기에 기여한 회사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베트남이 아시아와 전세계에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Egroup은 베트남 경제의 기적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 중 하나가 되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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